왕으로 오셔서 내려 보는 것 아니라
죽은 나사로 살리시기 전 같이 우시고
아픈 자 내일 오라 않으시고
돌아가는 길 배고플까 오천명을 먹이신
뽕나무 위의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간음한 여인을 나무라지 않으신
우리와 함께 웃고
함께 우셨던
우리의 고통을 아시는 주님
그 분의 마음 조금이나마 알고 싶다.
모욕과 고통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진 무게로
잠시나마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었던
단절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몸소 보여 주셨는데
이대로 살면 된다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울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