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같은 시간에 일어나 기도하게 하신다. 지난 열흘 전 부터의 일이다. 처음엔 화장실을 가기위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그 시간이 되면 잠시 잠이 깨어도 더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왜일까?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보아도 결론은 기도하게 만드시는 것인 듯 하다. 오늘도 일어나 옷방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 새벽예배를 다녀왔다. 차의 시동을 키고 잠시 예열을 하는 중 생각한다. 왜 몇달 간 나의 비지니스가 조용한지. 언젠가 너무 바뻐서 손님들이 짐이되고 일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지금의 나를 회상하며 감사하게 하시려 함인가?
차를 몰고 교회로 향하며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준비해온 콘도의 판매 현장을 지나갔다. 아직 어두운 가을 새벽에 십여명의 사람들이 세일즈 센터 앞에 줄을 서있다. 모두들 필요한 것을 얻기위해 열심이다.
찬양은 오랜 찬송가 두 곡 ‘주안에 있는 나에게’와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이다. 평화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하늘에서 내려와 내 마음에 숨겨진 보배이다. 주는 자비하시고 늘 함께 하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워 주신다. 그리고 그 나라 가기 까지는 늘 보호 하신다. 그 찬양들 가사에 힘을 얻고 위안을 받는다. 교회오기 전 옷방에서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 어떻게 기도할 지 하나님께 물었다. 찬양 중 주님께서 이 가사로 알려 주셨다. 그 나라 가기 까지는 늘 보호 하시네… 어떻게 구할지 모를 때 기도하게 하시고 방법도 알려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찌어다.(시105:1)
설교 본문은 시편 105편이다.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짓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들을 기억하는 것. 내가 이 글을 적어온 이유도 그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적어 놓지 않으면 나는 받은 바 은혜를 늘 잊기 때문이다. 이것이 믿음있는 사람의 삶이다. 감사하지 못했고 부르짓지 못했던 나는 믿음이 적은 사람이다. 은혜를 받으며 살아왔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이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11:6)
주님을 믿으며 찾는 자, 기도하고 믿으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에게 상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독이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나의 일이다.